여주시사

고려 의종대(毅宗代)의 인물로 본관은 여주이나 정확한 선계(先系)와 부모를 알 수 없다. 예종대(睿宗代, 1105~1122) 초기에 황려현 토호(土豪)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인종대(仁宗代, 1122~1146)와 의종대(毅宗代, 1146~1170)의 시기에 향리직(鄕吏職)에 종사하며 무산계(武散階)의 인용교위(仁勇校尉) 직책을 역임하였다. 황려현에서의 실권이 매우 컸으며, 아들인 이원걸(李元傑)이 호장군윤(戶長軍尹)이 되고 손자인 이효온(李孝溫)이 부호장(副戶長)이 되어 대대로 향리직을 계승하였다. 그리고 증손인 이교(李喬) 때 이르러 비로소 중앙 정계에 진출하였고 이후 개경(開京)의 권문세족이 되었다. 묘는 가전(家傳)에 의하면 여강 상류의 대촌(大村) 가운데에 있다는 설과 추읍산(趍揖山) 주변의 여흥평(驪興坪) 위쪽에 있는 무시곡(無時谷)이라는 설이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미상이다.

□ 참고문헌 : 『여주이씨역대인물지』(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