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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임강
정수영은 순조대(純祖代)의 화가로 본관은 하동(河東) 자는 군방(君芳) 호는 지우재(之又齋)이다. 영의정 정인지(鄭麟趾)의 후손이자 실학자 정상기(鄭尙驥)의 증손이다. 선비 화가로 관직에 나가지 않고 과거도 보지 않았다. 지리학의 명문이었던 집안의 전통에 따라 기행(紀行)과 탐승(探勝)으로 시서화(詩書畵)에 몰두하며 일생을 보냈다.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에 심취하였던 그의 회화 세계는 자유분방한 필치로서 강한 개성의 독자적인 화경(畵境)을 드러내지만 정선(鄭敾), 심사정(沈師正), 강세황(姜世晃) 등 선배들의 화법(畵法)도 바탕으로 하였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1796년에 그린 「한임강명승도권」과 1799년에 그린 「해산첩(海山帖)」등이 있다.
「한임강명승도권」은 한강과 임진강의 명승지를 돌아보며 그린 것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출발하여 원주 상류까지 한강의 14곳, 임진강 상류와 관악산 등 12곳의 풍경을 긴 화폭에 진경산수화로 담았다. 또한 그림에 계절감이 표현되어 있어 그가 여러 번에 걸쳐 탐승을 하며 그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강심(江心)에서 여주읍을 바라보며 그린 「여주읍내(驪州邑內)」 부분의 청심루(淸心樓)와 내외아(內外衙)는 옛 여주읍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다. 그리고 주변의 촌락이 과장됨 없이 강변 위에 늘어서 있고 그 앞쪽으로 세 척의 배가 푸른 강물에 떠 있다. 이외에도 천년고찰 신륵사와 동대탑(東臺塔) 등의 전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1) 지본담채(紙本淡彩)로 그렸으며 규모는 24.8×157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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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