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사

농업중심 사회였던 여주도 현재까지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나 청소년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아래 표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여주군의 청소년 인구는 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인구 안에 청소년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살피는 인구비율을 보면 점차 감소 추세이다. 인구 10만을 넘기고 시 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여주이지만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교육환경 및 대학진학 준비를 이유로 많은 청소년들이 타지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주에는 청소년 단체가 없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이나 그들의 성장을 위해 학교 이외의 교육 및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열악하여 단체 등이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여가활동이 소극적이거나 무분별한 소비활동만이 이루어질 뿐 마땅한 놀이공간이나 꺼리들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여주지역 청소년들의 문제유형에 따른 상담에 대한 기대연구」(2003, 김유정)에 따르면 여주지역 청소년들은 학교 성적, 가족 및 대인관계, 진로, 성의 순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앞서 연도별 인구변화에서 보이듯이 학업 및 교육환경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기대가 나타나며 여주의 청소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자신의 진로선택에 있어서도 단순히 능력과 적성만이 아닌 다양한 정보에 장래성과 유능성을 계획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자율성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청소년 활동이 더 없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체험도 지역의 청소년들이 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장기적인 계획 안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청되지만 무엇보다도 여주의 귀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등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청소년사업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21세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성과 자질이 함양된,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가꾸어 건강하고 책임의식 있는 미래 청소년을 육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