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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의 부마인 임숭재 묘표
□ 소재지 : 여주시 능현동
□ 시 대 : 조선
임숭재(?~1505)는 연산군대의 인물로 본관은 풍천이며 서하군 임원준의 아들이자 이조판서를 지낸 임사홍의 아들이다. 1491년(성종 22) 성종의 딸인 휘숙옹주(徽淑翁主)와 혼인하여 풍원위(豊原尉)에 봉해졌으며, 아버지 임사홍과 더불어 연산군대의 간신으로 악명을 떨쳤다. 1504년(연산군 10) 장악원제조(掌樂院提調)를 지내고, 이듬해에는 채홍준사(採紅駿使)가 되어 경상도의 미녀와 준마(駿馬)를 징발하는 등의 많은 민폐를 끼쳤다. 가무(歌舞)에 능하여 처용무(處容舞)를 잘 추었다고 전한다. 1506년 중종반정으로 관직을 추탈당하였다.
묘는 능현동 아랫성늡마을의 뒷산에 자리 잡고 있다. 묘역에는 상석(높이 31, 폭 185.5, 두께 121) 고석(높이 27, 폭 28, 두께 28) 문인석(높이 248, 폭 84, 두께 69)의 옛 석물이 갖추어져 있으며, 봉분에는 오각형 호석을 2단으로 설치하였다. 복두공복을 착용하고 묘역의 좌우에 시립하고 서 있는 육중한 덩치의 문인석은 안정된 신체 비례를 이루고 있다. 또 두 손엔 단정하게 홀(笏)을 쥐고, 얼굴에는 수염을 기르고 있다. 한편 봉분앞에는 방부운수 양식의 묘표(총 높이 약 180)가 세워져 있다. 운수(높이 45, 폭 74, 두께 26)에는 동심원 모양의 구름무늬들을 짜임새 있게 잘 조각하였다. 비신(높이 119, 폭 58, 두께 20)의 앞면에 대해(大楷)로 “숭덕대부(崇德大夫) 풍원위(豊原尉) 임공지묘(任公之墓) 휘숙옹주지묘(徽淑翁主之墓)”라고 써 있어 부부 합장임을 파악할 수 있다. 비신의 뒷면에는 “정덕(正德) 육년(六年, 1511, 중종 6) 사월(四月) 일(日)”이라는 건립연대만 썼을 뿐 음기는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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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