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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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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지가 밀집하는 여주 동북부지역은 해발 200~400m의 옥녀봉, 보금산, 소달산, 우두산, 고래산 등이 솟아 있는 산간지대에 해당한다. 이곳의 입지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해발고도를 25m 간격으로 분류해보면 다음 표와 같다. 표에서 보듯이 입지는 최소 해발 20m(오학리요지)에서 최고 해발 220m(도전리 2~4호요지)에 이르는 넓은 범위를 나타낸다. 점유율은 해발 76~150m 범위에서 80% 이상의 압도적인 비율을 보여준다. 예컨대 해발 76~100m는 중암리도요지와 상교리 사기전골도요지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해발 101~125m는 26%로 도전리, 부평리, 석우리 도요지가 분포한다. 해발 126~150m는 24%를 차지하는데, 상교리 점골, 즘말의 조선백자요지와 상품리 조선백자요지 등이 포함된다.

한편 가장 낮은 50m 이하 도요지는 근대백자요지 오학리요지가 있으며, 51~75m에는 장암리 고려청자요지, 외룡리, 가야리 등으로 9%를 차지한다. 151~175m에는 부평리 성지골 조선백자요지, 176~200m의 도전리 1호요지가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해발 201~225m 이상은 4%를 점유하는데, 도전리 2~4호가 해당된다.

다음으로 해발고도를 고려와 조선시대로 나누어 비교하면 그림과 같다. <고려시대 도요지 입지>에서 보듯이 고려시대는 최소 해발 75m(장암리 2·3호)에서 최고 해발 150m(상교리 10~11호)이다. 해발 75m의 장암리 2~3호는 8%를 점유하며, 해발 75~100m는 중암리 1~6·9·16호, 운촌리 3호, 장암리 1호 등으로 41%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해발 101~125m는 38%로 중암리 11~13호, 15호, 도전리 14호, 부평리 4~7호이다. 마지막으로 126~150m에는 도전리 13호, 상교리 10~11호가 위치하는데 13%를 차지한다. 이상의 점유율에서 볼 수 있듯이 고려시대의 도요지는 해발 76~125m를 선호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는 <조선시대 도요지 입지>에서 보듯이 최소 해발 55m(번도리요지)에서 최고 해발 220m(도전리 2~4호)로 높은 고도차이를 나타낸다. 가장 낮은 해발고도인 51~75m는 6%로 번도리, 삼군리, 장암리 4호가 분포한다. 76~100m는 28%로 부평리 8호, 중암리 7·8·10호, 운촌리 1·2호, 상교리 12~15호 등이 위치한다. 101~125m에는 중암리 14호, 석우리 1호, 도전리 7~9호, 15~17호 등이 있는데 21%를 차지한다. 126~150m의 도요지는 상교리 1~5호, 8호, 9호, 도전리 10~12호, 상품리요지, 부평리 3호 등이며 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151~175m는 4%로 부평리 1~2호가 위치하며 고려시대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해발고도이다. 176~200m는 2%이고 도전리 1호가 해당하며, 마지막으로 201~225m는 6%로 도전리 2~4호이다.

이상의 조선시대 도요지의 입지는 전체 해발고도에서 보이는 76~150m의 범위에 집중된다. 이와 관련해 광주 중앙관요1)가 해발고도 50~185m 사이에 집중 분포하는 양상과도 좋은 비교가 된다. 이것은 땔감의 공급과 태토 및 자기 운반의 편리성을 도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고려시대에서 위치하지 않았던 해발 151m 이상의 높은 고도에 위치한 조선가마는 지형적 요인과 땔감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151m 이상의 도요지는 강천면 도전리와 부평리요지로, 이들 요지가 자리한 강천면은 강원도와 가장 인접지역으로 해발고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산간지대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요인으로 조선시대 가마터가 220m의 높은 해발고도에 입지한 것으로 여겨진다.

도요지의 입지조건 중 수계(水系)는 도자기의 성형시 태토의 수비 및 유약 등에 사용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여주지역은 북내면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당천(金塘川)과 그 지류인 완장천(完長川), 곡수천(曲水川), 오금천(五今川) 등의 하천이 흐르고 있다. 도요지는 금당천과 같은 큰 수계를 중심으로 위치하기보다는 대부분 그 지류인 작은 수계나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주변에 위치하는 특징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수계는 90% 이상이 가마 주변에 흐르고 그 거리는 5~50m 내외의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다. 특히 20m 내에 포함되는 것이 가장 많은데, 이는 물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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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