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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 범종의 용뉴 부분
극락보전 내에 봉안되어 있는 높이 93.6㎝ 규모의 작은 종이다. 용뉴(龍鈕)는 하나의 몸체로 구성된 쌍룡(雙龍)으로, 음통(音筒)이 없는 점으로 보아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종 보다 중국종의 양식을 더 많이 반영한 작품으로 보인다.
종신(鍾身)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종의 양식을 반영해 상대(上帶), 유곽(乳廓), 하대(下帶)로 구분되는 바, 가장 상단에 위치한 상대에는 촘촘한 방형 구획으로 세분하여 각 구획마다 범자문(梵字文)을 2단씩 빽빽이 시문하였다. 상대 하단 4개소에 배치한 유곽대(乳廓帶)에는 도식적인 당초문이 조식되었고, 내부에는 별형의 화문좌(花紋座) 위에 돌기된 유두(乳頭)를 각각 9개씩 장식하였다. 아울러 유곽과 유곽 사이에 형성된 4곳의 여백 면에는 연화가지를 든 보살입상과 거치문(鋸齒文)으로 둘려진 내부에 ‘암(唵)’자의 범자문을 1자씩 양각한 원문(圓紋)조를 각각 1구씩 배치하였다. 하대는 종구(鐘口)에서 조금 위로 올라온 곳에 배치되었는데, 내면에는 연당초문(蓮唐草紋)을 가득히 조식하였으며, 앞·뒤 면에는 보살입상 옆에 배치된 ‘옴’자의 범자문과 동일한 장식문양을 첨가하여 마치 당좌(撞座)처럼 보이도록 한 점이 특이하다. 종신의 1면에는 “乾隆三十八年癸巳閏三月日 京畿左道呂州府北鳳尾山」 神勒寺大鍾重修記”의 명문이 있어 이 종은 1773년(영조 49)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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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2023.12.21